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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 이씨 치료성공 비결은 '가족'

관리자 2016년 03월 11일 11:15 조회 3872

가족이나 이웃 등 지인 도움 있어야 극복 가능 "중독 조기발굴해 치료할 수 시스템 마련돼야"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후반의 기초생활수급자 김경덕(가명)씨는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5년째 같은 질환으로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다. 술을 끊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올해 초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 찾아와 “죽을 만큼 술을 끊고 싶다”고 말했던 그였다.

하지만 술을 끊기도 죽기만큼 힘들다. 가족과 떨어져 정부의 생계비 지원을 받아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는 그에게 술은 유일한 친구다.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회복 상담가로 일하고 있는 이성결(58·가명)씨는 20여년 전만 해도 심각한 알코올 중독자였다.

그가 처음 알코올 중독에 빠졌던 때는 32세 때였던 1989년이다.

남동생이 처음 그를 병원으로 이끌었다. 술을 끊고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병력 때문에 매번 승진에서 탈락했다.

12년만에 다시 술에 손을 댔고 어머니가 그를 병원에 입원시켰다. 몇 차례 위기가 찾아왔지만 이씨는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이겨냈다.

중독은 한번 빠지게 되면 좁게는 본인과 가족, 한 가정을 파탄내고 넓게는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중독에 빠지는 원인은 가난, 소외감 등 다양하다. 반면 중독에서 헤어나기는 쉽지 않다.

주변 누군가 환자의 손을 잡아 주지 않으면 혼자 힘으로 이겨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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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장은 “중독 환자 치료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가족, 이웃 등 환자를 믿어주고 돌봐줄 수 있는지지체

계”라고 강조했다.

 환자 주변에 안부전화라도 챙겨줄 가족이나 지인이 있으면 중독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소개한 사례에서 두 환자 모두 치료과정에서 수차례 중독증세가 재발했다.

 이씨가 힘든 재활과정을 이겨내고 중독 증세를 극복하는 데 있어 가장 큰 힘이 된 이들은 가족들이다.

 이씨는 “알코올 중독에 빠져있을 때 ‘그냥 이대로 죽어버리자’는 자포자기의 심정일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옆에서 격려하고 질책해준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김씨는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료 프로그램 열심히 참석하는 등 노력했지만 자제력을 잃었을 때

붙잡아 줄 사람이 없었다. 김씨는 “홀로 지내다 10년 전 친형을 찾았지만 재회한 지 1년만에 세상을 떠났다.

 가정을 이룬 적이 없어 다른 가족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알코올 중독은 사회적 지원 없이는 완치가 힘든 질병이다.

음주에 관대한 문화 때문에 치료가 힘들고 재발율 또한 높다. 김 회장은 “중독을 조기발견 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 구축과 현재 입원중심의 서비스가

 아닌 지역사회 차원에서 상시 치료서비스가 구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독자의 경우 입원을 꺼려하는 만큼 지역에서 접근성을 높이고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 설치된 곳이 전국에 50개소에 불과하다. 김 회장은 “중독 고위험군을 각 지자체

중독관리지원센터가 조기발굴해 치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조기개입 및 발굴을 위한 인력 및 예산 지원이 선행돼야 한

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pilgr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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