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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 치료자 절반은 스포츠도박에 빠졌었다

관리자 2015년 06월 12일 13:55 조회 4616

도박은 중독을 부른다. 도박은 강력한 중독 인자를 품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박이야말로 지구상에서 마약 다음으로 중독성이 강한 ‘독’이라고 강조한다. 인류의 변천에 따라 도박도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 왔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한 도박이 ‘대세’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에 도박중독으로 치료 받은 대상자를 분석한 결과 스포츠도박이 47.9%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전통적 도박유형인 카지노(16.9%)와 카드(10.9%)는 한참 뒤로 밀려났다. 경제행위인 주식도 과몰입되면 중독이 된다. 주식중독도 5.9%로 나타났다.

스포츠도박의 경우 중독자 대부분이 불법온라인도박으로 인한 중독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PC는 물론 스마트폰을 사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독에 이르는 과정이 다른 도박 종류보다 훨씬 빠르다. 베팅 횟수와 금액 제한이 있는 합법적인 베팅과 달리 무제한으로 베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도박충동을 더욱 자극한다. 피해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중독으로 인한 필연적 결과인 인간의 황폐화가 그 어떤 도박중독보다 빠르게 일어난다.

● “나는 딸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이 중독 불러

사람들은 왜 도박에 중독되는 것일까. 그리고 어떤 사람이 도박에 빠지게 될까.

정신과 전문의 손석한(47·연세정신과의원) 원장은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이 도박에 중독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첫째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 둘째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상에서의 재미, 심리적 불만족을 도박을 통해 해소하려는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승부욕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도 도박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중요한 요소가 하나 더 있다. 자신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다. 전문적인 표현으로는 ‘왜곡된 인지’라고 한다. 한마디로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딸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잃은 기억은 안 하고 크게 땄던 기억만 한다. 손 원장은 “인지패턴이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도박중독에 취약하다. 이들의 무모함 뒤에는 ‘나는 실패하지 않는다’는 자기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심리상담사 나지훈(38)씨는 “도박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도박중독으로 가는 길을 밟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씨는 “도박에 중독된 남편을 찾기 위해 도박장을 헤매던 아내가 호기심에 시작한 도박으로 인해 결국 도박중독에 이르게 된 사례도 있다”고 했다.


http://sports.donga.com/3/all/20150525/714576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