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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중 알코올 섭취, 유아의 추론 및 사고능력 저하시켜

관리자 2018년 09월 06일 11:45 조회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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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의 모유 수유 중 알코올 섭취는 아기의 뇌 발달을 저해시킬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기간 동안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아동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맥쿼리 대학의 루이자 깁슨 박사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모유 수유 중 알코올 섭취는 6~7세 아동의 추론 및 사고 능력 감소와 관련이 깊다. 물론 이러한 영향이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았다.

깁슨 박사에 따르면,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여성이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아이의 추론 및 사고 능력은 감소하지 않았다. 이는 모유 수유를 하는 아이들의 사고 및 추론 능력은 모유에 함유된 알코올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이지 음주와 관련된 다른 사회적 측면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노스웰 헬스 헌팅턴 소아과 병원의 마이클 그로소 박사는 이는 위험 인자와 결과이 연관성이 측정되지 않은 것일 수 있어 해석하는데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유에 함유된 알코올이 유아에 미치는 영향

깁슨의 이번 연구는 모유 수유 중 알코올 섭취가 향후 몇 년간 아이의 추론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는 여러 요소들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알코올이 뇌 세포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것에 더해 모유가 초기 영양 결핍을 초래할 경우 알코올이 어떤식으로는 영양 성분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요인은 모유에 알코올이 들어있을 경우, 아이의 수유 및 수면 패턴이 바뀌면서 궁극적으로 아이의 환경적 자극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뇌의 시냅스가 아주 빠른 속도로 형성되는 시기가 유아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전 연구들에서도 유아기때 담배나 알코올에 노출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많이 발견된 바 있다.

모유에 함유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모유 수유 후 30~60분 사이에 가장 높아진다. 게다가 작은 포도주 잔에 담긴 알코올이 산모의 혈액에서 깨끗해지려면 1~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알코올이 모유의 양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는 알코올이 모유 생산을 통제하는 호르몬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깁슨은 그러나 알코올과는 반대로 모유 수유 중 흡연은 아이의 추론 및 사고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연구가 해당 영향을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흡연은 이미 임신 중인 여성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향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부정적인 영향이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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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간은 미성숙하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절반밖에 알코올을 처리하지 못한다.

알코올과 모유

모유는 산모의 젖샘으로 통해 분비되는데, 산모의 혈류에서 추출된 당분과 단백질, 그리고 지방에서 분비된다. 이는 알코올이 혈류를 통해 모유로 전달될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은 보통 혈액과 거의 같은 농도로 모유 안에 존재하는데, 아기의 경우 간의 기능이 미숙해 성인과 비교할때 알코올을 절반 밖에 처리할 수 없도록 만든다.

모유 수유 중 알코올 섭취에 관한 논쟁

그러나 이러한 모유 수유 중 알코올 섭취는 때로는 논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바로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들어가는 알코올의 양이 너무 적어 임상적으로는 관련이 없다는 연구들도 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아기에게 위험한지 여부를 완벽히 구명하는데는 다소 애매한 측면이 존재한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산모가 알코올을 섭취한 후에는 아기는 우유를 20% 더 적게 먹는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반면 다른 연구들에서는 알코올이 함유된 모유를 섭취한 아기의 렘수면 상태가 8분 더 적어진다고 시사해, 서로 다른 관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알코올의 영향과 아기의 발달과 관련해, 위험한 것보다 안전한 것이 더 낫다고 입을 모은다. 일부 전문가들은 모유에 함유된 알코올의 양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알콜 섭취를 적절히 계획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또한, 알코올을 섭취할 계획이라면 미리 사전에 모유를 짜내놓는 것이 효과적이다. 출생 후 3개월 동안은 모든 아기들이 모유에 함유된 알코올에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메디컬리포트=고진아 기자]

출처: http://medicalreport.kr/news/view/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