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preg_match() [function.preg-match]: Unknown modifier '2' in /home/dsracc/public_html/wp_library/check.php on line 237
정보 및 상담 > 보도자료 | 광주서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보도자료

> 정보 및 상담 > 보도자료
4명 중 1명 정신장애 경험…男 알코올장애·女 우울증 많아

관리자 2017년 04월 14일 11:55 조회 3327

복지부-삼성서울병원 조사…22%만 상담·진료
'심각하게 자살 생각해 봤다' 15.4%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살면서 각종 정신장애를 겪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난해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17개 주요 정신장애의 '평생유병률'은 25.4%로 조사됐다. 평생유병률이란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병이 발생한 비율을 뜻한다. 

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102명를 대상으로 설문 및 방문 조사와 건강보험진료기록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해 유병률을 산출했다. 

조사 결과 한 번 이상 정신장애 문제를 경험한 성인은 25.4%였다. 4명 중 1명 꼴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8.8%로 여성(21.9%)에 비해 정신장애를 경험하는 비율이 높았다. 

세부적으로 성인들이 겪는 가장 흔한 정신장애는 알코올 사용장애였다. 12.2%는 한번 이상 알코올 의존(내성과 금단 증상)이나 남용(일상생활에서 부적응 발생) 증상 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의 알코올 사용장애 평생유병률은 18.1%로 여성(6.4%)의 3배 수준에 육박했다.

기분장애나 불안장애를 겪어본 비율도 적지 않았는데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발견됐다. 우울증 등 기분장애의 평생유병률은 여성이 7.2%로 남성(3.3%)의 두 배 이상이었다. 우울증만 놓고 봐도 여성은 6.9%, 남성은 3.0%였다.

공황장애나 강박장애 등 불안장애를 경험한 비율도 남성(6.7%)보다는 여성(11.7%)이 훨씬 높았다. 

오랫동안 니코틴(담배 등) 사용으로 인해 니코틴 의존과 금단증상을 호소하는 성인들도 많았다. 조사대사의 6.0%는 평생 한 번은 이같은 경험을 보였는데 남성의 경우 10.6%로 여성(1.4%)보다 약 7배 이상 높았다.

최근 살인사건으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조현병 증상을 경험한 비율은 0.5%였다. 조현병은 환청과 환시, 조정망상, 피해망상 등을 겪는 증상이다. 

다만 이처럼 성인 상당수가 다양한 정신장애를 경험하면서도 이 가운데 정신보건센터와 상담소 등을 찾는 경우는 22.2%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정신장애를 적극 치료하지 못하는 것을 주변의 시선 및 편견에 따른 것으로 보고, 올해 진료가 아닌 상담이 가능한 정신건강증진센터를 늘리는 한편 정신보건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조사대상자의 15.4%는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3.0%는 자살을 계획해 본 적이 있고, 2.4%는 실제 자살을 시도했다.

자살 생각자의 절반(50.1%)과 자살 계획자 68.7%, 자살 시도자의 75.1%는 정신장애를 한 번 이상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뉴스1) 이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