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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족, 알코올 중독 위험 더 크다

관리자 2017년 04월 10일 10:26 조회 3068

혼술족, 알코올 중독 위험 더 크다-사진1

혼자 마시면 자제 어렵고 더 자주 마셔 / 함께 마실 때보다 입원 확률 9배 높아


#. 군산의 한 제조업체에서 3교대 근무를 하는 회사원 김만제 씨(30)는 퇴근 후 집에서 마시는 술 한 잔이 꿀 맛 같다고 말한다. 새벽에 업무가 끝난 뒤 집에 들어가도 꼭 소주 1병씩을 마셔야 잠이 온다고 한다. 거의 매일 집에서 술을 마시는 김 씨는 속으로는 “이러다 알코올 중독되는거 아냐?”라고 생각하지만, 집에서 하는 술 한 두 잔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북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1인 가구의 증가와 전북의 대응방안’에 따르면 전북의 1인 가구는 2015년 기준 21.3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0.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가구 가운데 3가구가 혼자사는 집인 셈으로, 이는 전국 평균 1인 가구 비율 27.05%보다 약 3%p 높은 것이다.

전북연구원은 전북지역의 1인 가구 비율이 오는 2030년에는 전국 평균보다 4%p 정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1인 가구가 늘면서 혼자 밥 먹는 ‘혼밥’, 혼자 술마시는 ‘혼술’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혼술과 관련해서는 알코올 의존증(중독)에 쉽게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혼자 술을 마시면 음주량을 자제하기 어렵고 더 자주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대학교 간호학과 연구진이 2014년 발표한 ‘알코올 사용 장애로 인한 한국 성인 남성의 병원 입원 여부에 미치는 영향요인’논문에 따르면 친구와 술을 마시는 경우보다 혼자서 술을 마시는 경우 9.07배 입원할 확률이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혼술이 증가하고, 혼술 시 여성이 남성보다 고위험 음주 경험이 많다고 설명했다.

식약처가 지난해 12월 20~40대 국민 중 최근 6개월 내 주류 섭취 경험이 있는 2000명에 대해 설문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중 66.1%가 혼술 경험이 있었으며, 6개월 전보다 혼술이 늘었다는 응답자도 25.5%로 나타났다.

혼자 술 마실 때는 여럿이 마실 때보다 음주량은 줄었지만, 혼술 시에도 37.9%가 WHO가 제시한 고위험음주량(맥주 기준 남자 8.3잔, 여자 5.6잔, 소주 기준 남자 8.8잔, 여자 5.9잔) 이상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도내에 알코올 의존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이 1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956명, 2013년 2016명, 2014년 1864명, 2015년 2012명, 2016년에는 1838명으로 모두 9686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담 요청도 증가하고 있다. 전주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 센터를 이용한 이용자는 872건으로 이 중 65.7%가 알코올중독 상담이었으며, 2016년에는 1033건 중 65.6%가 알코올중독 관련 상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이지만 전북 도내에는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병원이 전혀 없는 상황이며, 중독관리센터도 전주와 군산 단 두 곳뿐이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중독문제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며, 중독문제를 숨기기보다 도움을 요청해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며 적절한 상담 및 치료기관의 확대 필요성과 대상자 및 가족의 적극적인 회복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천경석 기자 1000ks@jjan.kr

출처: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1124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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